美 최초 흑인 여성 대법관 인준 여부 ‘촉각’_카지노 카멜로드레모_krvip

美 최초 흑인 여성 대법관 인준 여부 ‘촉각’_포커 로얄_krvip

[앵커]

미국에선 2백 년이 넘는 사법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종과 성별이라는 두 개의 장벽을 넘어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시된 겁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이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지명에 따른 것으로 흑인 여성 후보자를 상대로 한 대법관 인사청문회는 233년 미국 사법 역사상 처음입니다.

[딕 더빈/미 상원 법사위원장 : “(미국 사법 역사상) 단 한 명의 흑인 여성 대법관도 없었고 잭슨 판사 당신이 처음일 수 있습니다. ‘처음’은 쉽지 않습니다. 최고가 되야만 하고 어떤 면에서는 가장 용감해야 합니다.”]

종신직인 미국 대법관은 그동안 모두 백 열 다섯 명이었는 데, 남성 2명과 여성 5명을 제외한 백 여덟 명, 94%가 백인 남성이었다는 게 미 의회 설명입니다.

잭슨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 사회가 자신에게 부여한 역사적인 기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동시에 그동안 법관으로서 두려움이나 선입견 없이 사건에 임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커탄지 브라운 잭슨/미 대법관 후보자 : “청문회 기간 의원 님들이 제가 얼마나 이 나라와 헌법, 그리고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권리를 사랑하는 지 볼 수있기를 희망합니다.”]

잭슨 후보자에 대한 미 상원 인사청문회는 나흘 동안 계속되며 법사위와 상원 전체 투표 절차를 거쳐 인준 여부를 확정합니다.

청문회 과정에선 후보자가 지방법원 판사로 근무할 당시 아동 음란물 유통 관련 판결에서 낮은 형량을 선고한 이유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