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통일세 제안, 北 급변사태 대비용”_말의 세계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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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통일세 신설을 제안한 것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것이라고 미 주요 언론이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 포스트는 통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통일세를 제안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이라면서 사실상 북한의 급변사태 대비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구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고 아들로의 후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북한의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한국의 역대 대통령이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이 대통령은 처음으로 통일에 대비한 통일세를 제안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북한 체제의 후계자가 확고한 통제력을 갖기 전에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안이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도 워싱턴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이번 제안은 북한의 반발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오늘 북한에 억류중인 곰즈씨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관리가 평양을 방문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녹취>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영사담당 관리와 의사 2명, 통역 등 4명이 (평양을 방문해) 곰즈씨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특히 석방을 위해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북한과 직접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