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 우포의 아침_브라질 연대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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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저녁 선선한 날씨에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람사르 등록습지인 창녕 우포늪에도 조금씩 가을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아침을 깨우는 소립니다. 안개 속에 몸을 숨긴 새들이 부시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부쩍 짙어진 아침 안개 속에 우포늪은 쉽게 제 색깔을 내보이지 않습니다. 안개가 조금씩 자리를 내주고, 여름 터줏대감 중백로의 날개짓은 여름이 가는 아쉬움을 달랩니다. 보석처럼 맺힌 이슬방울은 여름에는 볼 수 없던 선물. 짙푸르던 수풀도 초록에 지치고 여름을 대표하는 생이가래도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전원배(우포생태교육원 교사) : "생이가래가 노랗게 물들어 결실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하는 그런 시기입니다." 한여름 꽃을 피웠던 올기돌기 가시연은 가을 문턱의 눈부신 햇살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저(창원시 성산구) :"아직 햇살은 따갑지만 가을 냄새가 물씬나네요. 좋네요." 다음달이면 우포는 초록 융단을 걷어낸 가을의 진 면목을 한껏 더하게 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