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사투자자문업자 자격 심사 강화_챗 룰렛_krvip

인터넷 공간 등에서 유료로 투자 조언을 해주는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자격요건 심사가 강화되고 부적격자는 빠르게 퇴출됩니다.

금감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영업을 위해 신고를 해올 때 자격요건을 세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신고·보고 서식을 개정하고 금융투자협회 등과 협력해 자격요건에 대한 사실조회를 벌일 계획입니다.

지금은 누구든지 신고만 하면 유사투자자문업을 할 수 있고, 신고사항은 제출 자료만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폐업하거나 소재지·대표자를 변경하면 2주 안에 보고할 의무가 있지만 이행하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 수단이 없습니다.

금감원은 관련 서식을 개정해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조치 내역, 의무교육 이수일자·이수증, 영업수단, 홈페이지·이메일 주소 등의 기재란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검찰, 국세청, 금융투자협회 등에 금융 관련 법령 위반·자진폐업·의무교육 이수 여부에 대한 사실조회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매 분기 일제점검을 벌여 부적격자는 신속히 직권말소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국세청 폐업·사업자등록 말소 여부, 상호·소재지·대표자 변경 보고 여부가 점검 대상입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국세청에 폐업·사업자등록 말소를 신고하거나 상호변경 등에 대한 보고의무를 위반해 3차례 이상 과태료를 부과받으면 직권말소 대상이 됩니다.

금감원은 또 금융 소비자가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신고내역을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유사투자자문업자 신고현황' 홈페이지를 개편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이번 달 서울과 부산에서 '유사투자자문업자 신고제도 설명회'도 엽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금융투자협회는 다음달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매월 1회 집합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위반자 ▲ 자진폐업·신고말소 후 일정 기간 미경과자 ▲ 사전 건전영업 교육 미이수자 등은 유사투자자문업 신고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방송, 문자 메시지, 블로그 등을 통해 대가를 받고 투자 조언을 해주는 업종으로, 2015년 말 959곳에서 올해 5월 말 2천312개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