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물경기 회복되지만, 공급과잉·부채증가는 위험”_빙고 중독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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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경제는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잉생산 해소가 지연되고 과다 부채 지속과 그림자 금융 확산, 부동산 재고 소진 지연은 잠재 리스크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두 얼굴의 중국경제, 최근 중국경제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9%를 기록, 7분기 연속 6%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는 다소 저조하지만, 투자와 수출이 개선되고 기업부문의 이익률 개선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성장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부터 제조업 업황이 회복되면서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2월 3,200선을 넘어선 상태다.

환율도 달러당 6.8위안 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외화 보유액은 지난달 3조91억 달러를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위험요소는 여전하다. 과잉생산 해소가 늦어지면서 올해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는 과잉생산에 의한 제품가격 하락과 품질저하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매년 노후설비 및 유휴설비를 강제로 폐쇄하는 조치들을 실행하고 있다.

최근 기업부채가 급증하는 것도 문제다. 중국의 기업부채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6%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탁 및 위탁 대출 등 그림자 금융 부문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그림자 금융 규모는 약 GDP의 35~80%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부문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중국 부동산 재고 해소도 늦어지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부동산 재고 판매율이 5년 미만인 성(省)은 1개에 불과하고 대부분 5년 이상 9년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중국 정부가 3·4선 도시 중심의 재고 소진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 확대에 대비하면서도 중국의 구조조정 성공에 따른 산업경쟁력 업그레이드에 대비해 새로운 먹거리 산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