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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이 좀 삭막해졌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인데요, 이번에는 그와 반대로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만한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인기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 씨, 씨의 사고소식에 참 많은 분들이 가슴 아파 하셨을 텐데요, 강원래 씨의 연인인 김 송 씨는 사고가 난 뒤 6개월 동안 한시도 병상을 떠나지 않고 병수발을 하는 등 두 사람의 순애보가 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김 송 씨가 지난 6개월 동안의 병상일기를 1권의 책으로 출간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절망을 딛고 희망찾기에 나선 강원래 씨와 김 송 씨의 이야기를 배원열 프로듀서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쿵따리 샤바라'라는 노래로 단숨에 가요계 최정상에 올랐던 댄스그룹 클론, 클론의 멤버 강원래 씨가 지난해 11월 9일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다 불법 U턴하던 차에 치인 것입니다. 강 씨는 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곧바로 인근 병원에 보내졌지만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담당 의사: 팔은 전혀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흉추부 이하의 마비를 의미한다는 것은 하반신 마비를 의미하는 거예요. ⊙기자: 강 씨는 머리와 몸통을 고정시키기 위해 머리에 철심을 박아 상체의 보조기구와 연결했습니다. 어느 곳 하나 강 씨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 씨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키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의 연인 김 송 씨였습니다. 강원래 씨는 가슴 아래 모든 부분이 마비됐기 때문에 걷는 것은 물론 대소변을 가릴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손, 발이 되어 준 김 송 씨, 사고가 난 직후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김 씨는 단 한 번도 집에서 자 본 적이 없습니다. ⊙김 송(30살): 너무 힘들거든요. 대변 받을 때도 몸이 워낙에 크잖아요. 제가 오빠 다리 들고 있으면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제가, 그런데 이제부터는 아파도 짜증 안 내고 티 안 내려고... ⊙기자: 보조기구를 낀 지 4개월 째, 운동신경이라고는 두 팔밖에 없는 몸이었지만 강한 의지와 끈질긴 재활훈련으로 강 씨는 머리와 가슴을 연결했던 보조기구를 벗어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두 발로 걸을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이 그녀를 두렵게 합니다. ⊙김 송(30살): 앞날은 생각하기가 무서워요, 그냥 하루하루 오빠 옆에서 간호하는 그게 제 스스로도 마음이 편할 것 같구요. ⊙기자: 김 씨는 이런 두려운 마음을 떨쳐내기 위해 책을 냈습니다. 이 책에는 그녀가 10년 동안 꼼꼼하게 적어두었던 일기와 편지 그리고 6개월 간의 병상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김 송(30살): 원래 오빠 하나만 바라보고 그 마음뿐이에요. ⊙기자: 하반신 마비로 무대에 설 수 없게 된 가수 강원래 씨, 그러나 그의 연인 김 송 씨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고통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원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