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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공습에 대한 의회 동의안이 부결되자 영국 정부가 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독자적으로 공습을 감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하원이 정부가 제출한 시리아 제재 동의안을 반대 285, 찬성 272표로 부결시켰습니다.

영국 정부안이 부결된 데에는 연립정부 집권당인 보수당 내부에서 이탈표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시리아에 대한 공격 명령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영국 정부는 영국인들의 뜻을 받아들여 군사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공습을 주장해온 미국의 또 다른 우방 프랑스도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은 시리아 사태 해법을 위해 이틀째 회의를 열었지만,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 미국이 단독으로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행정부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유엔 조사단의 결과 없이도 독자적으로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 하프(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대응할 것입니다."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 중인 유엔 조사단은 내일 시리아 현지에서 철수합니다.

따라서 만약 미국의 독자적인 공습이 이뤄진다면 다음주 초쯤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