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올가을 첫눈…동해안 ‘가을 우박’_연방 판사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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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 가운데 어제(19일) 강원도 중북부 산간에서 올가을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지난해보다 보름이나 이른 첫눈인데,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흔치 않은 ‘가을 우박’까지 내렸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1,700미터, 설악산 대청봉 정상 일원에 하얀 눈발이 흩날립니다.

눈발이 서서히 굵어지더니 이내 산 정상부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지난달 말 ‘단풍 시작’ 후 불과 3주 만입니다.

올가을 ‘첫눈’으로 기록됐는데, 지난해보다 보름이 앞당겨졌습니다.

[김관형/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대청분소 계장 : “보통 함박눈이 내린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강한 눈이 내린 경우도 있었고, 싸락눈이 내리거나 얇게 흩날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설악산 이외에도 평창 발왕산 등 강원 중북부 산간 고지대에도 첫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굵은 우박이 쏟아져 내립니다.

콩알 크기의 우박은 금세 도심 도로를 하얗게 뒤덮습니다.

이번 우박은 최북단 고성부터 중남부 동해까지 거의 강원 동해안 전역에 오후 내내 산발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장시간 우박이 내리는 건 흔치 않은 현상입니다.

[이영호/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대기 상층으로 영하 26도의 찬 공기가 지나면서 상하층 온도 차가 커져 대기가 불안정해져서, 강원 영동 일부 지역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내렸습니다.”]

강원 산간지대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까지 내리면서 겨울이 한층 더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