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서류로 보험금 타낸 병원장·암 환자 검거_추악한 변신을 기대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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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위 진료 기록으로 수십억대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한 병원이 적발됐습니다.

병원은 환자들에게 이렇게 받은 보험금을 지급해줬는데,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병원과 생활비가 필요했던 환자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료 기록을 허위로 꾸며 수십억대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한 병원과 이 보험금 일부를 지급받은 환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해당 병원 원장 48살 장 모 씨와 암환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장 씨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신의 병원에 찾아온 암환자들과 공모해 보험금 52억여 원을 허위로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암환자 백9십 명 분의 진료기록을 실제보다 부풀려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환자의 보험금 청구를 대행하고, 실제 입원비와 치료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환자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장 씨와 생활비가 필요했던 환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암환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