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급격한 기후변화 원인은 먼지”_전자책을 팔아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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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름 아닌 먼지가 급격한 기후변화의 주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먼지들이 햇빛을 반사해서 기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지금부터 2만 5천 년 전인 마지막 빙하기 때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 당시 모습입니다. 2천만 톤에 달하는 화산재는 고도 10km 이상 올라가 햇빛을 차단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지구 전체 평균기온이 0.5도 내려갔습니다. 과거 빙하기가 찾아온 것도 바로 화산재 등 미세먼지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빙하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2만 5천년 전 극지역의 기온은 지금보다 6도 정도 낮았는데, 당시 북극 지역 상공의 미세먼지 양이 다른 지역보다 25배나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 때문에 극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먼지가 모여 남북극 지역의 기온을 급격히 떨어뜨리면서 빙하기가 찾아왔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국종성(한국해양과학기술원) : "(극지역은)에어로졸(미세먼지) 증가 등의 환경변화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를 최근 겨울철 한파 같은 이상기후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2,3년 사이 아이슬란드와 일본 등지에서 연이어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올 겨울 북반구 지역에 찾아온 겨울 한파도 북극 상공을 덮고 있는 화산재 등 미세 먼지 때문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