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슈피겔 “메르켈주의 종언…연정구성 실패는 대전환점”_브라운 슬롯용 비디오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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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력 매체인 슈피겔 온라인이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정파 간 협상 실패를 "연방공화국(독일)의 대전환점"이라고 규정하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과 무관하게 이른바 "메르켈 주의(主義)의 종언은 도래했다"고 평했다.

슈피겔 온라인은 23일(현지시간) 주요 뉴스를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형식의 '모닝 브리핑'에서 "고요와 안정이 연방총리 메르켈이 추구하는 두 가지 목표였고 우리는 (그가 집권한) 12년간 고요와 안정을 광신하는 시대를 살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이후 (반 난민ㆍ반 이슬람 강령의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약진하여 고요는 과거지사가 됐고 메르켈이 연정구성에 실패하여 안정 역시 옛일이 됐다"면서 "당장은 메르켈의 거대한 두 목표가 좌절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누군가가 12년간 한 나라를 통치했다면 응당 그 국가가 처한 상황에 연대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메르켈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질문한 뒤 "그는 항상 최대치의 의견 합치를 이끌려고 했다"며 메르켈이 그간 추구한 정치 스타일을 촌평했다.

그러면서 메르켈은 최대의 의견일치 도출을 위해 "거의 모든 이를 고려하고 차이를 지양하고 갈등을 다독이고 윤곽을 흐렸다"며 정체성보다는 실용성에 기운 중도 수렴의 메르켈식(式) 정치를 비평하고 "메르켈과 함께 보수주의도 저물고 자유주의도 저물고 사회민주주의와 녹색주의도 뒤섞였다"고 주장했다.

슈피겔 온라인은 "그런 메르켈 주의는 쉽게 퍼지고 효과적이며 딱 보기엔 굉장히 편안했지만, 메르켈이 그걸 영구적으로 유지할 순 없었다"며 보수주의 우익 진영이 AfD에서 도피처를 찾고 사민주의와 자유주의(자유민주당) 정파가 (메르켈 정파와) 더는 결속하지 않는 최근 상황을 짚었다.

이 매체는 따라서 "메르켈의 총리직은 끝나지 않았을지라도 메르켈 주의의 종언은 도래했다"며 "아무도 영구적으로 우월적 권력을 가질 순 없다"고 덧붙였다.

또 "첫째로 고요 대신 잡음이 일고 둘째로 안정 대신 불확실성이 지속하는데도 누가 권좌에 앉아있는가?"라고 묻고는 "앙겔라 메르켈"이라고 답한 뒤 "이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