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군심 잡기' 비방전 _베토 팔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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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부시와 케리 후보의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군 재배치 계획에 대해 서로 반대입장을 갖고 있는 두 후보가 이제는 군 경력에 대한 비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 대선이 박빙의 혼전양상을 보이면서 원색적인 비방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부시 진영이 먼저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참전경력을 문제삼았습니다. 케리의 무공을 부인하는 TV광고가 전국적으로 방송됐습니다. ⊙케리 비난 광고: 내가 거기 있었기 때문에 존 케리의 거짓말을 잘 압니다. 그가 했다는 일과 실제 일어난 일은 낮과 밤처럼 다릅니다. ⊙기자: 이에 케리진영 역시 참전동료들의 증언을 모은 TV광고로 맞섰습니다. ⊙케리 진영 반박 광고: 부시 진영이 케리 비난 광고의 돈을 대주고 있습니다. 케리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세요. ⊙기자: 마침내 케리 후보는 텃밭 보스턴에서의 유세에서 부시 대통령을 비난광고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존 케리(민주당 대선 후보):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대리인들에게 더러운 선거전을 치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자: 양측의 비방전에 시민단체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케리의 베트남전 참전과 부시의 텍사스주 방위군 복무의혹을 비교하는 시민단체의 광고가 전파를 타면서 비방전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군 경력을 놓고 치열한 비방전을 벌이는 것은 예비역만 25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미국 유권자에서 이른바 군인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선거는 대테러 전쟁중에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들의 군경력은 물론 해외 미군 재배치 등 군사적 쟁점들이 어느 해 선거보다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