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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일단 숨기기 급급했던 군 당국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건 경위에 대한 발표 내용이 계속 달라지면서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진 지 10시간이나 지난 어제 낮 12시쯤 군은 현장 부대를 찾은 유족들에게 사건경위를 알려주기는커녕 막아서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유가족: 설명을 하라고, 설명을. 무조건 모른다. 도대체 누구 말을 믿느냐 말이야 답답하니까 오는 거예요, 이제. ⊙기자: 이러한 현장통제는 지휘체계에 따라 일산분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00 부대 근무 소대장: 저희도 아는 게 없습니다. (군의) 입장을 밝히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을 뿐입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째가 돼서야 유족들의 현장 방문은 허용됐지만 보도진의 현장접근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체계적인 현장 봉쇄와는 달리 군의 사후대처는 갈팡질팡합니다. 숨진 병사들의 시신을 병원 네 곳에 분산 안치했던 군은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서야 오늘 새벽 모두 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 안치했습니다. 발표 내용도 처음에는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했다가 오늘은 계획적인 범행이었다고 번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6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양평 군부대 폭발물 사고에 대한 거듭된 사고 내용 번복과 마찬가지입니다. 사건경위에 대한 신속하고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현장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군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