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기 겨냥 레이저 포인터 발사 잇따라_베팅에 참여한 파케타_krvip

美 항공기 겨냥 레이저 포인터 발사 잇따라_베토 카레로를 위한 호텔_krvip

<앵커 멘트>

미국에서 야간 운항중인 여객기와 헬리콥터를 향해 레이저 포인터를 발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틀 전 20여건에 이어 어제도 세 건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을 찌를 듯한 초록색 광선이 어지러이 어둠을 휘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부근을 비행중이던 지역방송사 헬리콥터의 조종석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녹취> 린(헬기조종사) : "얼굴로 바로 날아왔어요.눈 앞에서 갑자기 전구가 켜지면 앞이 하얗게 보이지요.바로 그런 섬광실명을 겪었어요."

헬기에 장착된 카메라에 포착된 10대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녹취> 마가나(용의자 누나) : "동생이 했지만..아무 것도 모르는 15살 철부지인데.."

텍사스주 댈러스 근처 상공에서도 여객기 2대가 레이저 포인터의 표적이 됐습니다.

그제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항공기 20여대가 레이저 포인터 공격을 받은지 하루만입니다.

레이저 포인터는 조종사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순간적으로 앞을 못보게 할 수 있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잇습니다.

<녹취> 아벤드(항공전문가) : "조종사가 일시적으로 앞을 못보는 상황까지 가지 않더라도 큰 혼선을 일으키는 행위입니다.살인미수나 다름없습니다.."

미국에서 올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보고된 항공기 겨냥 레이저 포인터 발사 사건은 5천 3백건이 넘습니다.

징역 20년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범죄지만 처벌수위를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