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첫 해외전시 담은 희귀 영상 공개_라파엘라 리베이로 카지노 사고_krvip

국립중앙박물관이 1957년 12월 미국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에서 개막한 최초의 한국 문화재 국외 특별전 <한국국보전[Masterpieces of Korean Art]>의 전시 모습을 담은 약 10분 분량의 희귀 컬러 뉴스 영화를 누리집에 공개했습니다.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 등 우리 문화재 191건이 출품된 이 특별전은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친선과 이해 증진을 위해 국립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의 옛 이름)과 미국 국립미술관 등 미국 내 여러 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1959년 6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워싱턴 등 미국의 8개 주요 도시를 돌며 관객 16만 7천여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 희귀 컬러 영상에는 미국 국립미술관의 6개 전시실에 아름답게 전시된 한국 국보 문화재의 면면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품을 감상하는 미국인 관람객들의 모습과 함께 미국 큐레이터의 안내를 받는 양유찬(梁裕燦, 1897-1975) 당시 주미한국대사 부부의 모습도 보입니다.

아울러 이 전시를 맡아 성공으로 이끈 김재원(金載元, 1909-1990) 당시 국립박물관 관장과 미국 국립미술관 워커(John Walker) 관장이 전시를 함께 둘러보며 담소하는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영화는 미국 국립아카이브기록관리청(NARA)에 소장되어 있으며, 미국의 외교 정책 홍보를 담당하는 미국공보원(USIS)이 제작한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역사영상융합연구팀이 국립아카이브기록관리청의 협조를 받아 '한국근현대영상아카이브' 누리집에 서비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해 이번에 공개했습니다.

이 전시는 당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재건에 힘써야 했던 우리 정부가 세계 속에 한국의 문화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한미 우호 관계를 다지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마련한 것으로, 한국 문화의 정수를 미국에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독자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영상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의 '전시' 메뉴에서 '우리 문화재 국외 전시'(https://www.museum.go.kr/site/main/exhiOversea/list/planning?cp=4&sortOrder=EXHI_OVERSEA_START&sortDirection=DESC&unitedUse=kor&exGubun=0)로 들어가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