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에 주민들 “먹을 물 없어요” _포토픽스는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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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 계속되면서 운반이나 제한 급수에 의존하는 주민들이 전국적으로 7만 명이 넘습니다. 지하수를 확보하기 위해 곳곳에서 관정개발이 한창이지만 예산이 부족해 여의치 않습니다. 대구방송총국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뭄이 계속되면서 식수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국 73개 마을, 만 4천여 명은 운반급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142개 마을, 6만 천여 명은 제한급수로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북 김천시 어모면 도암리의 경우 평소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던 간이 지하수가 석달전부터 말라, 계곡물을 마시고 세탁기 대신 개울에서 빨래를 하는 실정입니다. 가뭄이 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일한 대안은 지하수 개발입니다. 관정을 뚫는 곳은 전국적으로 5백여 군데에 이릅니다. 관정이 더 필요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더 이상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긴급할 때 쓰는 예비비로 예산을 집행해야 하지만 연초여서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북의 경우 당장 지하수 개발이 필요한 곳이 백 군데가 넘지만, 예산부족으로 현재 진행중인 것은 79군데입니다. 그나마 이 사업은 다음달말까지 끝내는 것으로 계획돼 있어, 추가사업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에도 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소규모 수도시설에 의지했던 주민들은 다같은 가뭄이지만 극복하기는 더욱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