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동양 관련 ‘청와대 회동’ 위증 논란_돈 버는 설문조사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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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동양사태와 관련한 금감원의 감독 부실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른바 '청와대 회동'과 관련한 최수현 금감원장의 말바꾸기가 이어지면서 위증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금융감독원의 감독 부실이 이번 동양사태를 불러온 거나 마찬가지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송광호(새누리당 의원) : "국민들이 피와 같은 돈을 전부 하루아침에 날렸다 이런 얘깁니다. 누가 책임을 져야 할 거 아니에요?"

이에 대해 최수현 금감원장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다고 공식사과했습니다.

최원장은 이어 이른바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과 최근 만나긴 했지만 동양과 관련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이 동양에 대한 대출과 관련한 얘기를 했다는 산은측의 답변을 제출하자,

최원장은 동양과 관련한 얘기는 했지만 만기 연장 요청 등은 없었다고 발언을 정정했습니다.

<녹취> 최수현(금융감독원장) : "동양그룹과 다른 주요그룹의 재무상태를 논의했지만, 동양그룹과 관련해 특별히 봐주기 위한 사항은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또 국감이 거의 끝나갈 무렵엔 이 회동 자리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함께 했다고 또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녹취> 김기식(민주당 의원) : "조원동 수석과 홍기택 회장 만났을 때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참석했습니까?

<녹취> 최수현(금융감독원장) : "네, 신제윤 위원장 있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그제 금융위 국감에서 동양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에 보고한 일이 없다고 답한 바 있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