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개주 제외 전역에 오미크론…“향후 3~5주 최악 환자 급증”_포커 호일_krvip

미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2개 주를 제외하고 사실상 본토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 시각 20일 오클라호마와 사우스다코타주에서만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고 나머지 48개 주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73%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미국에서 코로나 지배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은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전주 대비 10% 늘어난 130,499명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보건부 집계 기준 전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거의 80% 수준으로 상승했고 중환자 5명 중 한 명이 코로나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겨울철 코로나 환자 급증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도시 전체에 비상사태를 발령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부활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공중보건 분야 대변인 격인 비베크 머시 의무총감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며 “오미크론은 엄청난 전염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주는 나흘 연속 코로나 신규 환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캐시 호컬 주지사는 “겨울철 코로나 급증 기간에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며 백신과 추가접종 시행,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촉구했습니다.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는 “코로나 자가 진단 대책 등을 통해 감염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앞으로 3∼5주 동안 최악의 환자 급증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