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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안건은 모두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 신뢰도를 위해서 더 이상 처리를 미룰 수 없다고 정부와 국회 모두 스스로 공언해 온 사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일부 의원들의 지역구 사정과 여당임을 자처하면서도 국정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일부 정당의 무책임이 국익을 또 뒤로 밀려나게 했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17명의 의원들의 찬반토론이 이어지면서 그나마 순조롭게 진행되던 어제 FTA비준안 처리가 중간에 만난 암표는 표결방식이었습니다. 표결에 부쳐 기명으로 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전자공개투표냐, 아니면 기명용지투표냐를 놓고 의견이 갈린 것입니다. 농촌 출신 의원들은 전자공개투표방식을 주장했지만 박관용 의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표결에 올리는 자체가 전자투표와는 관계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기명용지 투표 또한 회의록에 남아 다음날 공개되지만 농촌출신 의원들은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총선을 앞둔 의원들이 투표내용이 바로 공개되는 전자공개투표에서 그렇게 쉽게 찬성표를 던지지 못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국가적 위신과 신뢰가 정치적 이해타산에 밀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유감을 표명했고 주칠레대사는 막막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이라크 파병안이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것도 각 당의 입장차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앞서간다는 당내 비판에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하자 열린우리당이 당정간 좀더 논의할 시간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 동안 입장표명을 유보해 오던 민주당도 공고적 반대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정치권은 신중함과 타협을 강조하지만 국가적 중대사가 또다시 뒷전에 밀렸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