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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지구상 어느 목표물이든 1시간 이내 타격이 가능한 극초음속 활공기의 시험 비행에 또다시 성공했다.

2일 홍콩 대공보(大公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정찰위성 탐측을 통해 중국이 지난달 22일 극초음속 활공기 DF-ZF의 7차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산시(山西)성의 우차이(五寨) 미사일시험센터에서 발진한 DF-ZF는 핵탄두를 탑재하고 대기권 가장자리에서 최고시속 1만1천㎞으로 비행한 뒤 중국 서부지역에 착륙했다.

이는 음속의 10배 속도로 1시간 이내 지구 어느 곳이든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한 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는 '둥펑(東風)-16' 1천㎞, '둥펑-26' 3천500㎞, '둥펑-31A' 1만1천㎞, '둥펑 5B' 1만5천㎞ 등이었다.

미국 국방부는 이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중국 군사력의 현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최근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상대의 최첨단 방공망을 뚫고 표적을 타격하기 위해서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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