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임용 사흘 만에 최고 책임자”…‘대장동 의혹’ 질타_슬롯의 출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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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성남시의회에서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민간 업자에 과도한 이익을 몰아준 사업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고, 야당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이재명 지사 측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에 출석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윤정수 사장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정수/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 “무거운 책임감과 경영의 막중함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한 치의 의혹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검찰·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윤 사장은 대장동 사업은 아직 끝난게 아니라면서, 사업 추진 내역과 계약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과에도 여야는 공사의 관리 소홀 문제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배임 혐의로 최근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이 공사의 전신인 시설관리공단에 임용된 지 사흘 만에 최고 책임자격인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는 등 채용 과정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봉규/국민의힘 시의원 : “(10월 18일에 열린) 임시회에 당시 공석이던 이사장을 대신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오게 됩니다. 그리고 업무보고를 해요. 이게 가능할까요?”]

[윤정수/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 “대단히 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묵인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기인/성남시의원/국민의힘 : “김 모 처장, 유동규 전 본부장이 공사에 들어와서 그들을 선정해준 것. 비약으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전임시장과 그 민간개발업자들이 이미 알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화천대유 등 민간 업자가 막대한 개발 이익을 챙기도록 공사가 사실상 방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윤/성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 : “사업협약 등에 초과 이익 배분이나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한편 대장동 개발의 실무를 맡았던 김 모 처장 등은 검찰과 경찰 조사로 시의회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타당성 검토 업무를 맡았던 한 모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