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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했던 잠입자는 국정원 직원이었다는 보도에 대해 국정원측은 일단 부인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괴한들이 침입한 사건과 국정원이 관련돼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남성 2명, 여성 1명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된 잠입자는 지난 16일 오전, 특사단이 행사 참석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숙소로 침입했습니다.

그러나 들어간 직후 객실을 잠시 비웠던 인도네시아 특사단장의 보좌관과 마주치자 들고 나가려던 컴퓨터를 다시 돌려주고 자리를 떴습니다.

이들 잠입자가 수집하려던 정보는 국산 고등 훈련기인 T-50, 흑표전차 등을 수입하려는 인도네시아 가격 조건 등 내부 협상 전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관련해 국정원은 경찰로부터 정식 수사 결과를 아직 통보 받지 못했으며 이번 건에 대해 현단계로서는 공식적으로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 직원이 침입자라는 결론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국정원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16일에는 괴한 등의 침입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국방부 등 정부 관련 부처 등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측이 이후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보기관의 개입 사실이 최종 확인될 경우에는 외교적 파장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