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능력위주 적재적소 인사”…野 “소득주도성장 강행 의미”_카지노가 맞습니다 위키피디아_krvip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9일) 논평에서 "경제 정책의 연속성과 사회 통합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책 실행능력이 우선시된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정책 리더십의 협업과 소통으로 국정 장악력을 제고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으로 제시된 포용적 성장 사회 실현을 위한 인적 엔진을 새롭게 장착하는, 야심적인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소득주도성장론을 주도해 온 김수현 사회수석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한 것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수석대변인은 경제 전문가가 아닌 김수현 수석은 특정 이념에 경도된 정책으로 나라 경제의 위기요소를 더욱 키우게 될 것이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또한 코드인사로 임명된 인물로 소신껏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김수현 수석의 정책실장 임명으로, 시장경제에 밝은 인재가 임명되기를 바랐던 기대가 무너졌다"면서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문책성 인사로 사람을 교체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인데 사람만 바뀌었지 정책은 안 바꿀 것이라면 왜 바꿨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청와대가 갑작스러운 경질을 강행한 것은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라는 김동연 부총리의 비판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경제를 모르는 정책실장과 예스맨이 뻔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임명으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신임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에 대해 국민의 기대가 큰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서로 협력해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양극화 해소와 지역 격차 해소의 결과로서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번 인선을 통해 지금까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 기조를 다시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이번 인사를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