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S, 오보 책임자 4명 해고 _에이본 슬롯 압축_krvip

美CBS, 오보 책임자 4명 해고 _빙고에서 일하다_krvip

⊙앵커: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부시 대통령 병역관련 오보로 홍역을 치렀던 미국 CBS방송이 책임자 4명을 해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조작된 문건을 근거로 부시 대통령의 병역의혹을 보도했던 CBS방송은 그 뒤 넉 달간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자체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단은 이번 오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먼저 보도하겠다는 근시안적 열정에서 비롯됐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루이스 보카이(조사단장/전 AP통신 회장): 방송 전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여러 건의 실책들을 발견했습니다. ⊙기자: 조사단은 CBS측에 보도 기준 담당 임원을 신설하고 오보 의혹이 제기된 경우에는 후속 보도는 다른 기자가 맡도록 권고했습니다. 또 경쟁업체에 선수를 빼앗기는 것이 오보보다는 낫다며 무리한 속보 경쟁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CBS는 뉴스 담당 선임부사장과 프로그램 담당자 등 4명을 해고했습니다. 오보 직후 오는 3월 앵커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댄 레더는 징계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남을 비판하는 것이 언론의 속성인 만큼 스스로의 허물에는 더욱 엄격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CBS 오보사태는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