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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연구소가 북한의 기아상황이 세계에서 27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13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세계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아일랜드 비정부기구, 독일의 민간 구호단체 등과 공동으로 발표한 '2017 세계 기아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을 50점 만점에 28.2를 기록, 식량난이 심각한 나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0점은 기아 문제가 전혀 없는 상황이고, 50점은 모든 국민이 굶주리는 극도로 위험한 수준을 의미해 점수가 높을수록 식량난이 심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북한을 전 세계 119개 나라 가운데 27번째로 기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2년 31.9를 기록했던 북한 기아지수는 이른바 '고난의 행군'으로 수많은 주민이 굶어 죽은 직후인 2000년 40.4로 크게 증가했다.

북한의 기아지수는 2008년 다시 30.7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조금 더 하락해 식량 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IFPRI의 질 번스타인 연구원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북한의 기아상황이 2000년대 초와 비교해서는 다소 개선됐지만 1990년대 초반과 비교해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1990년대 초반과 비교해 기아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나라는 북한을 포함해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1990년대 초반 이후 영양 부족을 겪는 인구 비율이 계속 증가한 나라도 북한이 거의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1∼1993년 기간 북한 전체 인구의 26.8%가 영양 부족을 겪었지만, 이 같은 비율은 1999∼2001년에 37.5%로 증가한 데 이어 2007∼2016년 기간에는 40.8%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