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경매 비리 “꼼짝마!”_콘크리트 재료_krvip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경매 비리 “꼼짝마!”_포커 유니_krvip

<앵커 멘트> 서울시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의 경매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모든 농산물 경매 과정을 카메라로 녹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녹화된 화면을 공개해 농산물 경매에 투명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들만의 언어로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긴장된 표정의 도매상들은 빠른 손놀림으로 가격을 입력합니다. 틈틈이 상품의 맛도 살펴 보지만 눈길은 전광판을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충관(과일 도매상인) : "육질이 무르고 단단함이 육안으로는 구분이 좀 어렵고, (그래서) 짤라 보기도 하고." 최근 이 경매장에는 경매사 위쪽으로 고해상도 카메라 두 대가 설치됐습니다. 경매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경매 전 과정을 녹화하고 있습니다. 한 대는 도매상들을 촬영하고 다른 한 대는 경매사의 단말기 화면을 실시간으로 녹화합니다. <인터뷰> 김종헌(서울시농수산물공사 과장) : "기존에도 거래 내역을 관리해 왔지만, 화면으로 녹화를 하면서 경매 조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입찰자와 가격, 입찰 시간이 빠짐없이 녹화되면서 데이터 조작도 불가능해졌습니다. 또, 농산물 출하자와 도매상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범영(과일 도매상) : "저희도 투명성이 엄청 좋은 것 같고, 아울러 생산자나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녹화된 영상은 15일 동안 보관되며, 재경매가 실시된 경우에는 2개월 동안 서버에 저장됩니다. 현재 과일과 양배추 등의 경매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실시간 녹화시스템은 오는 7월부터 모든 품목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