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실시”…북한 비난 성명에 진화 나서_태닝을 위한 베타카로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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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연합 공중훈련 계획에 대해 북한의 비난 성명이 나오자 미 국방부는 범위를 축소해 실시할 것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미 국무부는 또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연말까지로 못박은 일정에 대해 인위적 데드라인 설정은 안된다는 첫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중으로 예고된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의 규모에 대해 미 국방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확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에 실시했던 비질런트 에이스보다 축소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실질적인 전투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비난 성명까지 내놓은 북한을 달래면서 북미 협상의 흐름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윌리엄 번/美 합동참모본부 부국장 : "당장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도록 연합작전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외교적으로 북한과의 협상을 이어갈 수 있게 여지를 두기 위한 것입니다."]

북미 협상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로 잡은 북한의 시간표에 대해 미국의 첫 공식 입장도 나왔습니다.

아시아를 순방중인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인위적으로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살리기 위해 미국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오는 15일 방한합니다.

지소미아 기한이 만료되기 일주일 앞둔 시점으로 이를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호프먼/美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이 문제(지소미아)가 해결되길 원합니다. 그래야 한미일이 북한의 도발과 지역 안정을 흔드는 중국 등 가장 큰 위협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경제문제가 안보의 영역으로 넘어오게 하지 말자는 미국의 입장에 우리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