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 조사 본격화…뒷불 감시 총력_남자는 아픈 카지노를 느낀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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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재난지역인 강원도 산불 발화지역에 본격적으로 피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속초와 고성 등 동해안에는 오늘 밤까지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뒷불 감시에 하루종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문영 기자, 산불 발생 닷새째인데요, 이재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속초 장천 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자원봉사자와 이재민 수십명으로 북적이던 이곳은 1시간 전쯤 저녁식사를 마친 뒤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구호물품과 위문품을 손에 들고 이재민들은 임시 숙소인 연수시설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6일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서 각 시군별로 15일까지 주택과 농경지 등의 산불 피해접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정부는 이번 산불로 주택 478채가 불 타고, 이재민 756명이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축사 61동과 농림축산기계 434대가 소실되면서 생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피해 접수가 완료된 곳은 건축 전문가 등이 현장실사를 동행해, 피해 규모 산정을 최대한 시급히 처리할 예정입니다.

재난대책본부는 피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철거 등 복구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집중호우전인 6월 말까지 피해지역에 벌채 등 응급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또 강풍이 분다는데 복구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소방차들이 연기 신고가 들어온 곳을 수시로 돌며 그야말로 꺼진 불씨도 다시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산불 피해지였던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에서 재발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나 50분만에 꺼졌고, 인제 남면에서도 불이 나 헬기 넉 대가 출동해 1시간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경찰과 산림당국 등은 지난 주 산불의 합동 감식을 벌여 고성 속초 산불은 전신주 개폐기 내 전선 스파크를, 강릉동해와 인제 산불은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중입니다.

오늘 동해안 일대 대형 산불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강원 영동지역과 정선 내륙에 초속 7에서 12m 센 곳은 15m 바람이 밤늦게까지 불 것으로 예보돼 끝까지 뒷불 감시,진화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