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록적 한파·폭설…빙판길 사고 속출_포커 플레이를 평가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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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대륙을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젖은 셔츠를 밖에 내놓은지 10분 만에.

<녹취> 기상청 : "반으로 쪼갤수도 있겠죠? 얼마나 추운지 보세요."

비눗방울과 달걀도 즉시 꽁꽁 얼어버립니다.

지난주부터 미국 중서부와 동북부를 덮친 '북극 한파'로 시카고는 한때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인터뷰> 시카고 주민 : "바지만 두개를 입었고, 대여섯겹을 껴입었어요. 정말 위험한 날씨입니다."

기록적인 한파에 해안가 등대는 얼음 궁전으로 변했고, 휴교와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곳곳에서는 20센티미터가 넘는 눈 폭풍까지 몰고 와 일부 도시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존 어웨이 :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여기까지 오는데 4시간 반이나 걸렸어요."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뉴멕시코주에도 고속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차량 4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수 백건의 교통사고로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천 3백 여 편의 항공편도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항공기 승객 : "직원도 없고, 계속 지연되더라고요. 그러다가 결국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현재 미국 북서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북극 한파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지만, 성탄절인 오는 주말 일부 지역에는 또 다시 눈폭풍이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