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간 개발 ‘의정부 직동공원’ 내일 개장_포커 통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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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원으로 지정은 됐지만 사유지인 곳이 많습니다.

토지주는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그렇다고 지자체가 공원으로 개발하기도 어려웠는데, 이번에 의정부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개발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조형물이 들어서고, 운동시설과 휴식 시설도 갖췄습니다.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와 북카페도 단장을 마쳤고, 최신식 실내 테니스장도 마련됐습니다.

직동 근린공원터가 공원으로 지정된건 1954년.

대부분이사유지였습니다.

지자체가 매입할 돈은 없고, 공원이라 건물 건축에 제한이 있어 공원 구실도, 개발도 못하는 곳이었습니다.

[김상욱/의정부시 공공시설팀장 : "사유지다 보니까 경작하면서 폐비닐도 많고 쓰레기도 쌓여있고 해서 지저분했습니다. 의정부시에서도 자체적으로 사업을 하려 노력했지만 전반적으로 시 전체 예산이 부족하니까 사업을 시행할 엄두를 못냈었습니다."]

지자체가 이런 땅을 수용, 보상하지 않으면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 2년 후엔 토지주의 개발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의정부시는 공원 조성에 민간 참여를 가능하게 한 조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선정된 사업자가 자기 돈 1163억원을 들여 축구장 57개 면적의 사유지를 사들였습니다.

시설 조성도 맡았습니다.

대신 일부 면적은 아파트 1850가구를 지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공원 땅과 시설물은 의정부시에 기부채납됐습니다.

공원의 소유와 운영을 온전히 의정부시가 맡게 된 겁니다.

사업 초기 특혜 시비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지자체들도 도입 의사를 밝히고 있고 주민 만족도도 높습니다.

[원건희·이용숙/의정부시 호원동 : "엄청 좋아요. 옛날에는 이런 것도 없었고, 많이 좋아졌어요. 운동기구도 가져다 놓고 엄청 좋아졌어요."]

전국 최초 민간개발방식으로 탈바꿈한 직동 근린공원은 내일 정식으로 개장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