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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로 바이러스 검출로 남해안 굴 소비가 많이 위축되면서 가격도 10~20% 떨어졌는데요.

굴을 하나씩 양식하는 개체굴 방식이 수출용 고부가가치 수산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속에서 망을 들어 올리자 잘 자란 굴이 층층이 가득합니다.

줄에 달린 굴 다발을 수확하는 보편적인 방식과 확연히 다릅니다.

굴다발이 아니라 굴을 하나하나 키우는 '개체굴'입니다.

굴을 키우면서 특수제작한 기계로 망을 통째로 돌리는 작업을 서너 차례 반복하는 것이 핵심기술입니다.

굴 껍질끼리 부딪쳐 깎이며 타원형으로 크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길쭉한 일반 굴과 비교해 껍데기 모양이 둥글고 깨끗합니다.

이런 굴은 해외에서 최상품으로 취급받습니다.

<인터뷰> 이민기(굴양식 어민/양식기술 개발자) : "이 기계로 굴의 서실(껍데기 가장자리)을 일부 갈아줌으로써 굴 형태가둥글게 키우는 게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수하식 굴보다 생산량은 절반에 못 미치지만 수출가격은 다섯 배에서 품질에 따라 열 배가 넘기도 합니다.

중국과 일본 등 올 하반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창언(수산물 수출업체) : "기존의 한국 굴이랑 많이 차이가 나니까 (중국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지금 주문은 계속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생산만 조금 더 해서 받쳐주면 (수출을 늘릴 수 있습니다)."

개체굴 양식은 손이 적게 가는 작업이어서 인건비도 줄일 수 있는 등 고부가가치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