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온난화 대책’ 국제 주도권에 의욕 _캡슐을 사서 커피 메이커를 구입하세요_krvip
<앵커 멘트>
일본이 오늘부터 열리는 선진 8개국 정상회담 등에서 지구 온난화 대책을 주도하는 등 일본의 역할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의 에너지 절약 기술 보급을 위한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독일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구 온난화 대책의 국제적 주도권 잡기에 나섭니다.
일본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자는 이른바 아베 이니셔티브를 공식 제안합니다.
이는 대량 감축을 주장하는 유럽과 이에 반대하는 미국의 중재자로서 교토의정서 이후 온난화 방지 체제 구축을 주도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아베(일본 총리): "일본이 주도권을 갖고 각국이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해야만 한다."
일본은 국내적으로도 온난화 방지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온실가스 삭감 목표를 업종별로 제시하는가 하면 배출 기준도 대폭 강화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와카바야시(일본 환경부 장관): "더욱 혁신적인 기술 발전이 없으면 실현할 수 없습니다."
국민적 동참을 위해 세계 환경의 날인 오늘 신문에는 이례적으로 아베 총리 부부가 등장하는에너지 절약 홍보 광고까지 실었습니다.
일본은 올해 환경 백서에서 일본의 에너지 절약 기술을 세계에 보급시켜 온실 가스 삭감에 기여할 것을 명시했습니다.
따라서 일본의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결국 세계의 에너지 절약 시장을 일본 기술로 선점해보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