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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해외 재력가인 척 여성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신체 촬영 영상을 유포하거나 수백만 원대 돈을 빼앗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대 남성 A 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22년 4월부터 여덟 달에 걸쳐 SNS를 통해 만난 여성 피해자 5명에게 중국 재력가인 척 접근한 뒤, 연인관계로 발전하면 피해자들의 신체가 찍힌 영상을 온라인상에 유포하거나 피해자들을 속여 370만 원의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자신의 SNS에 비싼 수입차나 자기앞수표 등의 사진을 올리고 피해 여성들에게 만남 횟수당 수억 원대의 대가를 제공하는 성상납 관계를 제안하는 식으로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A 씨는 피해자들과 연인관계로 발전하면, 연인으로서 부탁이라며 피해자의 신체가 찍힌 영상을 요구한 뒤 인터넷에 유포하거나 “일시적으로 결제가 안 되니 돈을 빌려주면 수배로 갚겠다”고 속여 피해자가 대신 결제하게 한 뒤 연락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A 씨는 실제로는 직업이 없고 경제 능력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며 “재벌가의 이야기를 다룬 해외 영화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부유층의 정보를 습득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영화 속 재벌가의 이름으로 SNS 계정 아이디를 만들거나 재력가를 이어주는 ‘에이전시’ 행세를 하는 SNS 계정을 따로 만들어 1인 2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경찰 검거 당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불법 유포된 영상의 유출 경로를 역추적해 A 씨를 추궁하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A 씨가 유포한 촬영물을 구매한 뒤 재판매한 피의자 등 7명을 추가로 검거해 지난달 말 검찰에 넘겼고, 이들에게서 압수한 자료에서 추가 피해자가 있는 정황을 발견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