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에쿠스도 결함”…정부, 현대차에 리콜 요구_투페어 포커 타이브레이커 기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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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현대기아차가 시동꺼짐 현상이 있는 국내 세타2엔진 차량 17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는데요.

이번엔 고급차종인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엔진에서도 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가 리콜을 통보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생산된 제네시스와 에쿠스 승용차입니다.

두 차량 모두 엔진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캐니스터란 부품에서 결함 가능성이 보고됐습니다.

캐니스터는 연료에서 증발한 휘발성 가스를 모아 엔진에 보내 연소시키는 장치인데, 정해진 양보다 가스를 적게 보내 엔진 구동이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시동이 꺼질 수 있단 내용입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정차시에 (엔진에) 유증기가 적게 들어갈 경우에는 시동이 꺼지면서 내리막길에 있을때는 밀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에 해당 차량들을 자발적으로 리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대상 차량은 6만 8천대, 오는 28일까지 자발적 리콜을 하지 않으면 강제 리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관련 사고가 없었고 시동꺼짐은 낮은 속도에서만 나타나 위험성이 높지 않단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콜 여부에 대해선 내부 협의를 하고 있으며, 결론이 나는대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국토부는 리콜이 결정된 세타2엔진 차량에 대해서도 현대기아차가 의도적으로 결함을 감춘 증거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