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담합 무기한 단속
⊙ 길종섭 앵커 :
최근 소고기 유통 폭리와 우유파동을 우려하는 KBS 의 기획보도와 관련해서 정부가 오늘 그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이 대책에서 쇠고기 값을 담합하는 행위 등을 막기 위해서 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정밀 단속을 펴기로 했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고영태 기자 :
정부가 내놓은 쇠고기 수급 안정 대책의 핵심은 쇠고기 가격을 담합하는 행위를 근절시킨다는 내용입니다. 농림부와 국세청 등 관계 부처는 이번 주 안으로 전국 식육 판매업소에 대해서 무기한 정밀 단속에 들어가기로 하고 이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기초 자료를 넘겨받았습니다. 소비자들은 그 동안 정육점에서만 살 수 있었던 냉장 쇠고기를 일반 슈퍼나 편의점 그리고 시중 음식점에서 손쉽게 살 수 있습니다.
⊙ 김애경 (소비자 문제모임) :
위생적인 측면에서 제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는 가격 경쟁면에서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질 좋은 양질의 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점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 고영태 기자 :
정부는 이와 함께 농가에서 도축할 때 도축세를 면제하거나 올 추석부터 내년 설까지 농가에 자가 도축을 한시적으로 허용할 계획입니다. 또 군납용 한우 수매육도 현재 3천톤에서 7천톤으로 늘려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다섯 단계가 되는 복잡한 유통 구조도 생산 도축 판매 3단계로 줄어듭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축산물 종합 처리장을 열 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 최형규 과장 (농림부 축산유통과) :
유통구조가 3단계 정도로 축소가 되어서 중간 마진이 한 20%정도는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고영태 기자 :
정부는 이와 함께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한우의 일본 수출을 늘리고 오는 18일부터 큰 소 수매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