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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무더기 폐사


경북 영덕과 울진 등 동해안 연안에서 양식중인 가리비가 무더기로 폐사했습니다. 그러나 폐사의 원인을 찾지 못해서 양식 어민들이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포항 방송국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상배 기자 :

경북 영덕의 가리비 양식장, 수확철이 다가왔지만 힘겹게 끌어올린 그물에는 빈 껍데기만 가득합니다.


⊙ 양식업자 :

산거는 요거 요거 네마리 살았아요 여섯 칸에 네마리.


⊙ 김상배 기자 :

부근 양식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양식장에서는 가리비의 9할이 죽어 산가리비를 가려내는 작업이 수확보다 더 힘들 지경입니다.

⊙ 양식업자 :

240마리 들었다고 한 통에 지금 나오는게 10마리도 안 나오잖아요.


⊙ 김상배 기자 :

고소득을 기대했던 어민들이 꿈은 가리비 껍데기와 함께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부 어장에서 나타나던 가리비 폐사 현상은 올 들어 동해안의 대부분 어장으로 확산 됐습니다. 울진군에 있는 이 양식장은 아예 양식 그물 3000천연을 모두 거두어 버렸습니다. 이 그물 안에 있어야 할 가리비 60만 마리는 대부분 죽어버려 어민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빚만 안겨 주었습니다.


⊙ 김희태 (양식업자) :

여기서는 1억 5천정도 받는데 실제적으로는 금년에 850만원밖에 못 했습니다.


⊙ 김상배 기자 :

당국은 아직 명확한 폐사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최익집 계장 (영덕 어촌지도소) :

냉수대의 영향으로 가리비 개체에 생리적 장애를 일으켜 폐사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습니다.


⊙ 김상배 기자 :

피해보상 등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풍요를 기대했던 어민들의 푸른 꿈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