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권력투쟁 조짐 _마론 카지노 화장실_krvip

⊙앵커: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무력진압 문제를 논의한 중국 최고위층의 대화기록과 통화기록 등이 미국에서 책으로 발간되면서 중국 지도부내 권력투쟁 조짐이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중국 최고 지도부가 교체될 예정이어서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개혁파를 지지하는 한 중국 관리가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중국 최고위층의 암투를 폭로한 문건을 미국에 공개해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천안문 페이퍼'란 제목으로 미국에서 발간된 중국 기밀문서는 천안문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군 병력 투입을 결정한 덩샤오핑 등 최고 권력자들의 육성을 수록했습니다. 리펑 현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강경진압 건의와 장쩌민 현 주석의 강경진압 완수, 장쩌민의 총서기 발탁 그리고 강경진압에 반대한 자오즈양 전 총서기의 숙청배경 등을 자세히 기록한 것입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기밀문서 공개시기가 내년과 2003년 장쩌민 주석과 리펑 위원장, 주룽지 총리 등 최고 지도부 교체를 앞둔 시점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개혁파와 친서방파들이 천안문 사태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집권한 현 지도부를 겨냥해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쉘(美 캘리포니아대 교수): 50년간 비합리적으로 정권을 행사한 중국 지도부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문건공개가 부시 미국 차기 행정부의 중국 흔들기가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문서 공개로 천안문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면 중국 지도부는 내년 당대회를 앞두고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