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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상원의원자리를 돈을 받고 팔려다 기소된 미 일리노이주 주지사가 사퇴는 커녕 정치적 야심까지 버리지 않으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오바마 당선자가 직접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탄핵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상원의원 자리를 팔려던 혐의로 기소된 블라고예비치 미 일리노이 주지사. <녹취> 블라고예비치(미 일리노이 주지사) : “도청장치라니, 닉슨과 워터게이트사건 냄새가 풍긴다고 그들에게 말할겁니다” 닉슨 전 대통령의 도청사건을 거론해 가며 기소에 반발하더니, 급기야 보석금을 내고 오늘은 출근까지 했습니다. 공석이 된 의원 임명권을 남용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미 그와 접촉한 유력 인사의 이름이 5명이나 나오고 있고, 그중 한 명은 50만달러나 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입니다.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상원의원직 매매를 통해 돈을 모아 오는 2016년 대선에 나선다는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녹취> 핏제럴드(검사) : “주지사 말로는, "상원의원자리란 엄청나게 값나가는 건데, 그냥 줄순 없지"라더군요” 특히 상원의원직 매매가 안되면 본인이 직접 물려받는다는 검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자 오바마 당선자가 직접 나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슬픈 일이라며 보궐선거를 통해 후임을 뽑기를 원한다는 의사도 표명했습니다. 주 상원에서는 탄핵절차와 함께 주지사의 상원의원 공석 임명제도를 바꾸겠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