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21억 절도범 검거 _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메가 시그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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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일 국민은행 호남지역본부에서 현금 21억여 원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어제 경찰에 붙잡히면서 12일 만에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마는 금고 관리의 허술함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유철웅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어제 경찰에 붙잡힌 국민은행 거액 도난사건의 용의자 34살 임 모 씨입니다. 임 씨는 지난 7일 자신이 근무하던 은행금고에서 현금 21억여 원을 훔쳐 상자 11개에 담아 자동차에 싣고 서울로 달아났습니다. 임 씨는 지난 15일 이후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에서 은신해 오다 임 씨의 도피를 도와준 고교 동창 강 모씨의 차에서 현금을 묶는 데 사용한 고무줄 등이 발견돼 꼬리가 잡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임 씨는 자신이 3억 9000여 만원을 보관하고 현금 4상자, 9억여 원을 처남 33살 김 모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 씨가 검거됨에 따라 이번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은행의 금고관리의 허술함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은행금고로 통하는 문의 열쇠를 담당하는 과장은 임 씨에게 문을 잠그도록 카드열쇠를 주고도 제대로 문을 잠궜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황순현(과장/광주동부경찰서 형사과): 당직과장한테 열쇠를 받아와 가지고 세팅을 않고 세팅했다 하면서 열쇠를 넘겨주고 다시 들어와 가지고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기자: 또 서랍에 있는 금고 열쇠를 쉽게 훔칠 수 있었고 금고를 열기에 쓰는 다이얼로 된 잠금장치를 열어야 하지만 이 장치는 처음부터 아예 잠겨있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은행 금고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KBS뉴스 유철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