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해경 경비함정 ‘이청호함’ 취역_베타 문서_krvip

국내 최대 규모 해경 경비함정 ‘이청호함’ 취역_돈 버는 중국 신기술_krvip

국내 최대 규모 해경 경비함정인 '이청호함'이 23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취역식을 열고, 임무를 시작했다.

'이청호'라는 경비함 이름은 지난 2011년 12월 서해 소청도 앞바다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중에 순직한 고 이청호 경사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길이 150미터, 높이 33미터, 너비 16.5미터로 국내 해경 경비함정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5천 톤급 경비함정으로는 2002년 동해에 배치된 '삼봉호함'에 이어 두 번째로, 속도와 능력 면에서 삼봉호함을 훨씬 앞선다. 최대 속력은 48km로, 중간에 추가로 급유하지 않아도 한국과 미국LA를 왕복할 수 있고, 모두 백 명이 탑승할 수 있다.

포문 세 개를 장착하고, 14미터와 10미터 고속단정 4척을 탑재하는 등 경비력과 기동력이 한층 강화됐다.

'이청호함'을 제주 해역에 배치한 가장 큰 이유는 이어도 해역을 둘러싼 한중일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 제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붙잡힌 중국어선은 145척으로 3년 새,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소속된 '이청호함'은 앞으로 대형 사고 대처는 물론 이어도 남쪽해역 수호와 불법조업 단속 활동을 통해 해양 주권 수호와 치안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청호함'의 첫 실전 임무는 오는 28일부터 7박 8일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