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레미콘까지 동원 _가장 가까운 공항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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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북부지역의 물 사정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제 물을 대기 위해서 건설 현장의 레미콘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현서 기자입니다. ⊙기자: 말라버린 하천을 따라 물을 끌어대기 위한 호스가 끝간 데 없습니다.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에는 어김없이 호스가 늘어져 있습니다. 타들어가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해 공사장의 레미콘 차량까지 동원됐습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이 메마른 논을 적시면서 농민도 한시름 덥니다. ⊙오지섭(농민): 탄 데다가 물을 들이부어주니까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 물이 있는 곳이라면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천이 메마르자 농민들은 경운기 7대를 징검다리식으로 연결해 물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물웅덩이에서 논까지 연결된 호스 길이만도 4km나 됩니다.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지하수를 찾는 관정개발도 한창입니다. ⊙유영창(농민): 또 자리를 옮겨가지고 한 160m 팠는데도 안 나와서 지금 다시 또 지금 파고 있는데도 또 안 돼서 지금 옮기는 실정이라... ⊙기자: 농업용수에 이어 식수까지 바닥난 마을이 점차 늘면서 농촌에서는 지금 물과의 힘겨운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