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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민주화 시위가 국경절을 하루 앞두고 한층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경찰과 시위대 간 거친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이어갑니다.

청장년은 물론, 휠체어를 탄 노인부터 부모와 함께 아이까지 나왔습니다.

["자유를 위한 투쟁! 홍콩을 지지해 주세요!"]

행렬이 길게 이어지는 시위대는 홍콩 민주화를 요구합니다.

경찰은 해산하지 않는 시위대를 향해 고무총과 최루탄을 쏘며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도 돌을 던지는 등 거세게 저항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또, 경찰이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시민들을 연행하자 흥분한 일부 시위대가 주변 건물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국경절을 앞두고 시위 참가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면 시위대를 막고 있어 곳곳에서 마찰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대규모 시위가 잇따라 열리면서 충돌이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엘리스/시위 참가 홍콩 시민 : "요구 사항은 들어줄 생각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를 실천하려는 생각도 없어요."]

시위대는 송환법 공식 철회와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 건국을 기념하는 내일(10/1) 국경절에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