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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은 SK 외에 다른 기업이 서울 종로 일대 금은방에서 돈세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귀금속거리입니다.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으로 보이는 수표를 추적하다 이 수표들이 이 일대 금은방에서 무더기로 나왔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은방 업주들을 조사한 결과 일부 기업체가 수십억원의 현금을 가져와 100만원권 이상의 헌 수표로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돈세탁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기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돈세탁한 경위를 조사하고 수표가 건네진 관련 정치인을 곧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기업체들이 현금 부피를 줄이기 위해 자금추적이 어려운 헌 수표를 구입한 뒤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 당시 차명계좌를 이용해 대선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나라당의 후원회 계좌 등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제출한 후원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자료가 빠진 부분을 확인하고 조만간 한나라당 나오연 후원회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한진그룹이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을 통해 노무현 후보측에 후원금 5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돈의 출처와 적법하게 처리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대선자금 비리 등에 연루된 정치인과 기업인들을 다음달 초부터 형사처벌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