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 독감환자 급증…‘푸에르토리코 사태 후폭풍’_내 팀 베타 계획을 활성화하는 방법_krvip

美 전역 독감환자 급증…‘푸에르토리코 사태 후폭풍’_나는 빙고를 할 거야_krvip

[앵커]

미 전역에 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독감 치료제의 원재료가 생산되는 푸에르토리코가 허리케인 피해 복구가 되지않은 상태에서 재료 공급을 제대로 해주지 못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년에 비해 증상이 극심한 독감이 미국 전역에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 ABC 방송은 지난해 10월 이후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독감으로 2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2년 전, 4명이 숨진 것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해 일부 지역에선 병실이 부족해 텐트에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46개 주에서 독감환자가 35%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의료계는 이번 독감이 목감기와 함께 전신이 아프고, 고열을 동반하는게 특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클 챙/의사 : "굉장히 불쾌한 기분을 느낍니다. 독감에 걸리면 바로 쓰러질 정도로 강력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독감이 급증한 원인이 올 겨울, 혹한 등 큰 일교차로 사람들의 면역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서부 지역의 경우 건조한 날씨에 산불까지 여러번 발생해 호흡기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 큰 문제는 독감 치료에 쓰이는 원재료가 생산되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제대로 재료 공급을 못하다는 것.

지난해 초강력 허리케인이 강타해 아직까지 피해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독감 환자 치료에 쓰이는 체액과 식염수 등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사태 후폭풍으로 독감 치료제 공급이 당장 개선될 기미도 보이지 않아 독감 확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