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의약품 분야, 3차 협상 ‘먹구름’ _포커 토너먼트가 시작됐어_krvip

韓-美 FTA 의약품 분야, 3차 협상 ‘먹구름’ _사진 카지노 해변_krvip

<앵커 멘트>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FTA 의약품 분야 협상은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어젯밤 끝났습니다. 미국측의 반격이 예상보다 강력해 다음달 3차 본협상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측이 제시한 요구사항은 무려 16가지. 약값 책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자국 의약품의 보험등재를 완화시켜 줄 것 등 모두 다국적 제약사들의 이익을 철저히 보호하는 내용들입니다. 우리 정부의 새 약값 제도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던 미국이 제도를 받아들이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우리 제약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입니다. 미국측은 특히 단어 하나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우리측 협상단의 진땀을 빼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다음달 6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3차 본협상입니다. 의약품 분야협상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특허권 관련 쟁점이 이번 싱가포르 협상에서는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전만복(복지부 한미 FTA 국장) : "시애틀에서 의약품 분과와 지재권 분야를 함께 협상해 나갈 예정입니다." 미국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특허권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칠 경우 대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발 양보했으니 대가를 얻으려는 미국측의 반격은 예상보다 더 집요합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다음번 협상도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