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약복용자 최소 258만 명”…시진핑 엄단 지시_포커 매트를 연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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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최근 마약 범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약복용자가 최소 258만 명에 달하는 상황인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약 엄단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마약 범죄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마약 엄단' 지시를 내렸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열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시 주석이 모든 종류의 마약 범죄를 강력히 타격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중국 내 마약복용자는 적어도 25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모두 770여 건의 마약 제조사건을 해결하고 마약 제조 공장 570여 곳을 적발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 법원에 기소된 마약 사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4만 3천백여 건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광둥 성 루펑 시의 한 마을에선 마약 2.9톤이 압수됐고, 마을 주민 20%가 마약 제조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습니다.

중국의 마약 범죄는 주로 국경과 해안, 서남부 지역에 집중됐다가 마약을 부의 상징처럼 여기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내륙으로 번지는 추세입니다.

중국 당국은 영국과 아편전쟁을 치른 경험 때문에 50그램 이상의 마약을 거래하다 적발되면 사형에 처하는 등 마약 범죄를 무겁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