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냥꾼도 혀 내두른 조폭 솜씨 _몰렉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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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직폭력배들이 놀랍게도 기업사냥이나 사채시장까지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폭력조직은 돈을 꿔주고 갚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해서 회사나 건물을 빼앗았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초 벤처기업을 인수한 기업사냥꾼 김 모씨는 회사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하면서 조직폭력배인 황 모씨 등의 자금 25억원을 끌어들였습니다. 그 이후 이 벤처회사의 주가가 떨어지자 황 씨 등은 김 씨에게 돈을 갚으라며 폭행을 가해 현금 12억원과 19억원 반환각서까지 받아냈습니다. ⊙기업 사냥꾼/피해자: (조폭들이) 자금 참여를 해서 손해가 났을 때 손실분을 협박해서 받아내는 경우가 많죠. ⊙기자: 전직 프로야구 스타 이 모씨도 지난 2000년 8월쯤 오피스텔 시행 사업을 하면서 군산 그랜드파 자금책 여 모씨 등으로부터 13억원을 갚는 조건으로 8억원을 빌렸습니다. 여 씨 등은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이 씨를 상대로 폭행을 가하며 110억여 원 상당의 오피스텔 20개동 사업권을 빼앗아버렸습니다. ⊙이 모씨(피해자): 신변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때리려고 하니까 (각서를) 안 써주면 이상할 정도... ⊙기자: 검찰은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갖고 기업의 인수 합병 등에 개입해 고리의 이자를 받아내거나 회사 운영권까지 빼앗은 4개파 폭력조직 17명을 적발했습니다. 검찰은 그 동안 부도덕한 기업사냥꾼들 때문에 도산한 상당수 기업에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했던 것으로 보고 이들을 철저히 추적해 엄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