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원랜드 채용 청탁’ 권성동 의원 영장 청구_포커로 전화하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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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의원 권한을 이용해 자신의 지인들을 강원랜드에 취업시킨 혐의 등인데요.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만큼 구속 결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3월, 김모 씨가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당시 사외이사들은 한 달에 한 번도 열리지 않는 이사회에 참석하고서 연봉 2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원랜드 1대주주인 광해관리공단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 김 씨를 사외이사로 취업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특히 2012년 권 의원이 검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때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도와준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권 의원이 국회의원 권한을 남용해 자신의 지인을 취업시켰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또 2013년 권 의원이 자신의 전 비서관 김 모 씨를 강원랜드에 경력직으로 취업시킨 데 대해선 제3자 뇌물수수죄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권 의원의 채용 청탁 행위가 강원랜드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고, 전 비서관 김 씨가 받은 급여는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권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만큼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의결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구속 여부는 이달 말이나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