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만 할 수 있다면” 족집게 합숙캠프까지_베토 카레리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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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졸업장이 예비 실업자 등록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청년층 취업난이 심각합니다. 급기야 지방대학들이 쪽집게 합숙 취업캠프까지 열고 있습니다. 취업을 향한 고군분투의 현장, 김영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단체복 차림의 대학생들이 면접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녹취> 강사 : "차렷, 경례. 안녕하십니까?" 강사가 회사 면접에서 지원자들이 보이는 어색한 태도를 흉내 낸 겁니다. 이어지는 비법 강의. <녹취> 강사 : "자 따라하세요. 안녕하십니까이. 시작 (안녕하십니까이)" <녹취> 강사 : "남학생은 무릎이 붙으면 붙을수록 소심해 보입니다." 부산의 한 대학교가 마련한 합숙 취업 캠프. 직무면접, 과제발표 등 기업체 입사 전형을 그대로 옮겨놓은 수업들로 2박 3일 일정이 빡빡합니다. <인터뷰> 노민혜(부산대 3학년) : "다른 것도 준비할 게 많은 것 같고요. 생각은 많아지고 머릿속은 더 복잡해지고..." 학교 측이 무료로 마련한 이 쪽집게 취업 캠프에도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금 시각은 자정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학생들의 강의실은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 8% 시대, 대학생들은 쉴 여유가 없습니다. <인터뷰> 전종명(부산대 4학년) :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장도 없고 졸업을 한다고 해서 예전처럼 취업을 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점점 더 희망을 잃어가는 거죠." 그래서 학생들은 졸업을 미루고 대학들도 그런 현실을 받아들여 '졸업유예제'까지 도입하고 있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엄혹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학과 학생 모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