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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스턴 미국 기후 변화 특사는 4일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목표에 동의할 수 없다며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서 중국측의 역할 분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스턴 특사는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5)'를 몇주 앞둔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에 참석해 "그 어느 나라도 중국보다 더 지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며 중국의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새 기후변화협약이 개도국들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적용 과정에서 예외를 둬야 한다면서도 중국, 인도, 브라질처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국가들은 각자의 몫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턴은 또 새 기후변화협약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견해차가 지난 17년간 기후협약 회의를 관통해왔으며 유감스럽게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상원에서는 민주당 및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정부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광범위한 지지를 모을 수 있을 만한 내용의 협상을 체결하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이틀째 유엔 기후변화회의 준비모임이 열렸다. 전날 이 모임에 참가하려던 아프리카 50개국은 한때 선진 산업국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1990년대의 40% 수준으로 감소시킬 것을 요구하며 회의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 기후변화 특사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려 했으나 벌써부터 정해진 기한인 다음달까지 협약을 채택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 EU이사회 순번의장국 대표인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미 상원에서 기후변화 법안의 통과를 미루는 바람에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규제할 협약이 당초 정해진 기한인 다음달까지 채택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엔 및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협약의 세부 사항은 나중에 규정하도록 하고 일단 핵심 요소들을 담은 협약이라도 채택하자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